복음이 부끄럽습니까?(롬 1:16)
복음이 부끄럽습니까?
롬 1:16
찬 95, 268
롬1: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사람은 부끄러운 것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감추고 싶어합니다.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자랑스러운 것은 드러내 놓고 싶어합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견디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오늘 주신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나는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냥 “나는 복음이 자랑스럽다”고 해도 될 일입니다. 그런데, 굳이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복음의 귀중함과 영광에 대하여 느끼는 무한한 자랑을 더 강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일종의 반어적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끄러워하다'라는 말은 '부인하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곧 '예수님께서 그의 입을 열어 가르치시고 전파하신 말씀과 예수님께서 행하신 십자가 대속과 부활'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바울도 한 때는 이 복음을 심히 부끄러워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복음과 그 복음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싹쓸어버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핍박했고, 그들을 색출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된 순간부터 부끄럽게 생각했던 복음이 오히려 자랑스럽기 한량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복음만을 자랑하며 살기로 작정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누군가는 복음이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음을 바울사도는 염두에 두고 오늘 본문에서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복음이 누군가에게는 부끄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졌을까요?
복음을 부끄러워 하는 사람은 아직도 복음을 '능력'으로 경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지식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복음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자기들이 십자가에 내준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가 좋을리가 만무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의 수치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헬라인들은 철학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강한 것이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했기에 골고다 십자가에서 힘없이 비참하게 죽어간 예수의 사건으로 구성된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한 것입니다. 자기가 강한 사람은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약하게 만드셔서 복음을 자랑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유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강한 헬라적인 사람은 약한 것처럼 보이는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 아니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 하는 것은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능력으로 경험하게 되고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면 그때부터 복음을 자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생기면 복음이 뿌듯해지고 그렇게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복음을 자랑하고 교회를 자랑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창피하게 생각하는 것은 믿는 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복음은 도덕이나 규범이나 착하게 살아보자는 것 정도의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 이정도의 것이면 그렇게 목숨걸고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하셨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모든 인간적인 힘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모든 인간적인 의지를 완전히 굴복시키는 절대적인 힘입니다.
복음에 붙잡히고, 복음에 접속되고 연결된 사람들은 다 한결같이 자신의 역량보다 훨씬 능력있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복음은 들어두면 괜찮고, 좋은 것이니 듣는 정도의 것이 아닙니다. 교회다니면 착한 사람되고 좋은 사람되라고 다니는 것 정도라면 그렇게 희생을 치르면서 교회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착한 교인컴플렉스에 빠지지 마십시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능력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은 구원을 주시는 능력을 누리기 위함인 것입니다. 복음을 능력으로 믿고 능력으로 받아야 합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구원의 능력을 모르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복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나타내는 구원의 능력을 알고 확신하고 누리는 우리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자신을 진단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는 예수를 주로 믿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까? 자랑스러운 것입니까? 교회를 출입하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까? 아니면 부끄럽고 창피스럽게 느껴집니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느껴진다면 구원의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부끄럽게 생각하고 느껴진다면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이며 성령이 소멸된 상태에 놓여 있을 수 있습니다.
복음을 자랑합시다.
내가 현재 그리스도인인 것을 자랑합시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자랑스럽게 여깁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몸인 교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합시다. 그런 그리스도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능력으로 나타나게 하십니다,
복음과 직분과 교회를 ㅂ가볍게 이야기 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복음 앞에서 내 삶이 또한 부끄럽지 않도록 그렇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막 8:38절에서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다시 오실 때 그 사람을 부끄럽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부끄럽게 여긴다는 말의 뜻에 부인한다는 뜻이 담겼다는 것, 아직 기억하시지요.
복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선포하고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